안녕하세요, 결시친 관련은 아닌 거 같지만 여기가 제일 사람이 많은 거 같아서 올립니다 ㅜ
저는 20대 중후반 여자인데요, 평일에는 직장 다니고 남는 시간에 뭐라도 배워보면 좋을까해서
학원이랑 알아보다가 재능교환 앱? 같은 게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어떤 남성분이랑 재능교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알려드리고 그 남성분 (현남친)은 저한테 영어 알려주는 방식으로요..

근데 처음 봤을때부터 생긴것도 제 이상형이고 ㅜ 약간 계속 저한테 끼부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어쨌든 공부로 만난거니까 맨날 스터디룸에서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영어를 잘하다보니까 멋있어 보이는 것도 있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밥도 먹게되고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까
어느날 저한테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나쁠 건 없을 거 같아서 만나게 됐습니다.

근데 처음에 이 사람이 저한테 자기가 33살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데이트 하면서 계속 저한테 자기가 근데 나중에 미안한 일이 있을거라고 밑밥을 까는거에요..
그래서 뭔가 쎄하면서 뭐지..? 했는데

어느날 남친집에서 놀고 있는데 진짜 여자의 촉이라는게 발동했는지 신분증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남친한테 신분증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신분증이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뭔 말도안되는 경우가 다 있나 하고.. 솔직히 너무 수상해서
그럼 포털사이트에 개인정보라도 보자고... 하니깐
진짜 세상 인상 쓰면서 '하.. 진짜///' 이러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근데 제가 계속 추궁하니까 신분증을 내놓았는데..
정말... 저는 망치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후... 이사람 저한테 알려줬던 이름도 가짜고.. 나이는 지가 말한 것보다 6살이 더 많대요?/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게 다냐고 진짜 승질승질을 냈더니 학교도 뻥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저한테는 경*대 나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학교의 무슨 센터 같은 거고..
유일하게 팠던게 영어라서 영어는 잘 했던거라네요??/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당장 뛰쳐나와서 지금 씩씩거리고 있는데..
지금 사귄지 한달만에 이게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와중에도 자기가 솔직하게 말하면 안만나줄 거 같아서 그랬다고 계속 카톡이 오는데
진짜 좋아하는 건 그대로인데 거짓말 친게 너무 괘씸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