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내년초에 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2년차 해외 장거리 커플입니다 (둘 다 한국인입니다). 연애 내내 장거리였는데, 제가 두 달간 자택근무를 할 기회가 있어 남자친구가 있는 나라에 가서 같이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방문하거나 남자친구가 올 때마다 짧게지만 항상 서로의 집에 있었고 (둘 다 자취), 약혼도 한 사이니 큰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엄연히 동거라고 반대하십니다.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르는건데 혹시라도 헤어지게 되면 어떡하냐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염려도 이해하고, 한국에서는 혼전동거를 안 좋게 생각하는것도 알고 있지만, 저희처럼 둘 다 해외에 있을때는 좀 상황이 다른 것 아닌가요? 이렇게 두 달로 처음부터 기간이 정해진 것도 동거라고 하는건가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헤어지게 된다면 당연히 다음 상대에게는 숨길 생각 없고, 부끄러울 일도 아닌거 같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거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